한국 근대5종의 성승민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처음이다.
성승민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여자 근대5종 결승에서 총점 1492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성승민의 흐름은 좋았다. 펜싱에서 250점을 얻어

1위로 출발했고, 장애물 경기에서는 35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수영에서 295점을 추가하며 선두권을 유지했고, 마지막 레이저런에서도 순위를 지켜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성승민은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 1번 시드이자 세계랭킹 2위로 출전한 그는 33명이 참가한 개인전 준결선에서 전체 2위에 오른 뒤 최종 결선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의 첫 메달은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지은이 기록했지만, 금메달은 성승민이 처음으로 가져왔다.
특히 한국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4년 인천 대회의 양수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의 김세희, 2023년 항저우 대회의 김선우가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성승민은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김은주, 신수민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은 개인전 상위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며, 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근대5종은 종목 구성에도 변화를 맞았다. 기존 승마가 2024년 파리올림픽 이후 빠지고 장애물 경기가 새롭게 포함됐다. 성승민 역시 새로운 종목에 적응하기 위해 훈련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근대5종 동메달을 획득했던 성승민은 새로운 종목에 대한 적응 과정까지 거쳤다. 대표팀과 함께 주 6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된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