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일각에서 불거진 ‘연임 개헌론’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연임 의사가 전혀 없음을 재차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 현지 호텔에서 개최된 동포 간담회 자리를 통해 “임기 만료일인 2030년 6월 2일을 넘어 재임하는 일은 단연코 없을 것”이라며 “관련 우려를 가진 분들은 안심하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의 정확한 임기 만료 시점을 언급하며 연임 관련 정쟁을 정면으로 차단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 “제한된 임기 내 약속 이행에 총력… 개혁 저항 안팎으로 커”
이 대통령은 이어 “재임하는 동안 재외동포분들을 한층 더 각별히 챙기겠다”며 “부여된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약속드린 국정과제와 공약들을 완수하기 위해 분초를 다투며 국정에 임하고 있다”고 국정 수행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국정 개혁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심경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개혁 과제를 완수하는 것은 마치 독립운동 자금을 대는 것처럼 당장 개인의 삶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아 동참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다”며 개혁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발과 저항에 대한 고충을 에둘러 표현했다.
◇ 일주일 만에 공식석상서 연임 불가 재확인… 정쟁 일단락 전망
정치권 내 연임 개헌 논란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헌법 구조상 개정을 통한 연임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연임을 고려해 본 적조차 없다”며 단호한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주 기자회견에 이어 불과 일주일 만에 해외 순방지에서 구체적인 임기 종료 날짜까지 명시하며 강력한 부인 메시지를 낸 만큼, 정치권에서 이어지던 연임 개헌 관련 논란은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