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DX노조, 이재용 회장 자택 인근서 집회…성과급 격차 해소 촉구

삼성전자 가전·모바일 등 비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 노동조합이 성과 보상 문제를 제기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이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약 50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원들은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삼성복지재단 인근에서 출발해 리움미술관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같은 회사, 같은 권리’ 등의 구호를 외치며 DX 부문과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 사이의 보상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문제로 지적한 부분은 지난 5월 임금 협상 이후 확대된 성과급 격차다. 노조 측 설명에 따르면 DS 부문 직원은 1인당 최대 6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반면, DX 부문 직원에게는 약 600만원 규모의 자사주가 지급되는 수준이다. 관련 보상 기준은 당시 노사 합의에 따른 것이다.

동행노조는 앞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서울 서초사옥 인근에서도 보상 문제를 제기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후 회사 측의 추가적인 조치가 없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최고경영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집회 장소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DX 부문 직원에 대한 보상 확대를 요구하면서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과 함께 사업 부문에 관계없이 동일한 기본급 인상률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성과급 지급을 위한 공통 재원 마련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해 왔다.

동행노조 측은 이번 집회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회사 측의 대응이 있을 때까지 집회와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노조는 이번 행동의 목적에 대해 단순히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는 것뿐 아니라 DX 부문의 처우와 보상 체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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