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오너가 3세인 신상열 부사장이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는 SK텔레콤에 근무하는 일반 직원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신상열 부사장은 9월 13일 SK텔레콤에 재직 중인 여성과 결혼할 예정이다. 신 부사장은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이면서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장손이다.
결혼 소식과 함께 농심의 차세대 경영인으로 꼽히는 신 부사장의 빠른 승진 과정과 현재 맡고 있는 역할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입사 후 빠른 승진
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공부한 뒤 2019년 농심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경영기획 분야에서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구매 관련 업무 등을 경험했다. 2021년에는 상무로 승진했고, 2024년에는 농심의 미래사업실장 자리에 올랐다.
같은 해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1월 부사장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섰다. 회사 입사 이후 약 7년 만에 부사장 직책을 맡게 된 셈이다.
신사업·투자 분야 전반 담당
현재 신 부사장은 미래사업실장을 맡아 농심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투자와 인수·합병(M&A),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 등이다. 기존 식품 사업을 넘어 건강기능식품과 스마트팜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살펴보는 역할도 맡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농심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당시 신동원 회장은 아들의 이사 선임과 관련해 회사에 대한 관심과 그동안의 업무 성과, 중장기적인 회사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의 역할 등을 배경으로 언급한 바 있다.
결혼 상대는 SK텔레콤 근무자
이번 결혼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신 부사장의 배우자가 재계에서 알려진 인물이 아니라 SK텔레콤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이라는 점이다.
양측은 오는 13일 결혼식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결혼식 장소나 예비 신부에 대한 개인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 부사장은 농심 경영에 참여한 이후 투자와 신사업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사내이사 선임까지 이뤄진 만큼 앞으로 그룹의 미래 전략에서 맡게 될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전통적인 라면·스낵 사업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스마트팜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래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 부사장의 행보 역시 재계의 관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