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그룹, 미국산 친환경 철강 활용처 넓힌다…로봇 넘어 우주항공까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친환경 철강을 자동차에만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과 우주항공 분야로 확대하는 구상을 내놨다. 현지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철강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미래 산업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정 회장은 HPLS에서 만들어지는 철강을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사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틀라스 적용 검토…우주 발사체 시장도 언급

정 회장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철강을 아틀라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실제 어떤 부품에 사용할지와 적용 시점 등은 앞으로 테스트와 검증 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끈 부분은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발언이다.

정 회장은 향후 생산 역량을 키워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과 같은 우주 발사체에도 철강을 공급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구상을 밝혔다.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출발한 현지 제철 사업을 로봇과 우주항공 등 성장 산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HPLS, 연간 270만 톤 생산 목표

루이지애나에 들어서는 HPLS는 기존 고로 중심의 제철 방식과 다른 생산 공정을 적용한다.

직접환원철(DRI)과 철스크랩을 전기로에서 녹이는 방식으로 철강을 생산하며, 기존 고로 공법과 비교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7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철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약 270만 톤의 판재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자동차에 사용되는 강판 생산량은 약 180만 톤에 달한다.

아틀라스에 사용되는 철강 역시 실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적합성과 활용 가능성을 판단해 적용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생산에도 현지 철강 활용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미국 현지 철강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HPLS의 철강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앨라배마와 조지아 생산시설에서 필요한 철강을 가능한 한 현지에서 조달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정 차종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철강 생산부터 자동차 제조까지 미국 현지에서 연결되는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른 완성차 업체도 관심 보여

HPLS의 생산 철강은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만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무뇨스 사장은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해당 철강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업체와는 이미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생산 방식과 저탄소 소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철강이 새로운 공급망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추가 해외 제철소 계획은 아직 없어

미국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면서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정의선 회장은 관세 자체보다 제품의 품질과 현지 생산 역량 확보에 더 큰 의미를 뒀다.

미국 외 지역에 추가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별도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루이지애나에서 HPLS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HPLS는 단순한 자동차용 강판 생산시설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아틀라스와 같은 로봇은 물론 우주항공 분야까지 실제 적용 사례가 확대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미국산 친환경 철강 활용처 넓힌다…로봇 넘어 우주항공까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친환경 철강을 자동차에만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과 우주항공 분야로 확대하는 구상을 내놨다. 현지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철강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미래 산업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정 회장은 HPLS에서 만들어지는 철강을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사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틀라스 적용 검토…우주 발사체 시장도 언급

정 회장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철강을 아틀라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실제 어떤 부품에 사용할지와 적용 시점 등은 앞으로 테스트와 검증 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끈 부분은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발언이다.

정 회장은 향후 생산 역량을 키워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과 같은 우주 발사체에도 철강을 공급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구상을 밝혔다.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출발한 현지 제철 사업을 로봇과 우주항공 등 성장 산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HPLS, 연간 270만 톤 생산 목표

루이지애나에 들어서는 HPLS는 기존 고로 중심의 제철 방식과 다른 생산 공정을 적용한다.

직접환원철(DRI)과 철스크랩을 전기로에서 녹이는 방식으로 철강을 생산하며, 기존 고로 공법과 비교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7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철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약 270만 톤의 판재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자동차에 사용되는 강판 생산량은 약 180만 톤에 달한다.

아틀라스에 사용되는 철강 역시 실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적합성과 활용 가능성을 판단해 적용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생산에도 현지 철강 활용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미국 현지 철강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HPLS의 철강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앨라배마와 조지아 생산시설에서 필요한 철강을 가능한 한 현지에서 조달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정 차종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철강 생산부터 자동차 제조까지 미국 현지에서 연결되는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른 완성차 업체도 관심 보여

HPLS의 생산 철강은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만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무뇨스 사장은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해당 철강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업체와는 이미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생산 방식과 저탄소 소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철강이 새로운 공급망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추가 해외 제철소 계획은 아직 없어

미국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면서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정의선 회장은 관세 자체보다 제품의 품질과 현지 생산 역량 확보에 더 큰 의미를 뒀다.

미국 외 지역에 추가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별도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루이지애나에서 HPLS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HPLS는 단순한 자동차용 강판 생산시설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아틀라스와 같은 로봇은 물론 우주항공 분야까지 실제 적용 사례가 확대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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