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팡플레이, 8월 MAU 1000만 돌파…티빙과 격차 크게 벌어졌다

국내 OTT 시장에서 쿠팡플레이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선 반면, 티빙은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두 플랫폼 사이의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8월 MAU는 1006만7459명으로 나타났다. 7월 기록인 868만949명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138만6510명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은 약 15.97%로 집계됐다.

쿠팡플레이의 MAU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내 주요 OTT 가운데서는 넷플릭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와 격차도 줄어

넷플릭스 역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8월 MAU는 소폭 감소했다.

넷플릭스의 8월 이용자 수는 1620만7518명으로 전월보다 12만14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차이는 7월 약 765만 명에서 8월 약 614만 명 수준까지 좁혀졌다.

반면 티빙은 하락세를 보였다. 티빙의 8월 MAU는 815만4906명으로, 7월 850만2005명보다 34만7099명 감소했다. 한 달 동안 이용자 규모가 약 4.08% 줄어든 셈이다.

7월까지만 해도 쿠팡플레이와 티빙의 MAU 차이는 약 18만 명에 불과했지만, 8월에는 약 191만 명으로 확대됐다. 단 한 달 사이 양사의 순위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웨이브와 디즈니플러스의 8월 MAU는 각각 405만3444명과 401만1263명으로 집계됐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이용자 증가 이끌어

쿠팡플레이 측은 이용자 증가 배경으로 자체 제작 콘텐츠와 스포츠, 공연 등을 꼽았다.

특히 7월 말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장기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 등이 출연한 블랙코미디 작품으로, 8월에도 쿠팡플레이 전체 인기 콘텐츠 가운데 1위를 유지하며 5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스포츠 콘텐츠 역시 이용자 유입에 힘을 보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의 데뷔 경기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국내 최초 4K 중계로 제공됐으며, 유럽 축구 주요 리그와 포뮬러원(F1) 경기 중계도 이어졌다.

여기에 빅뱅 데뷔 20주년 월드투어 공연과 한강 팬 이벤트 등 문화 콘텐츠도 플랫폼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공연 관련 티켓 예매 역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진행됐다.

9월에도 콘텐츠 공세 이어간다

쿠팡플레이는 9월에도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예능 프로그램 ‘직장인들3’을 비롯해 HBO 맥스 시리즈 ‘랜턴스’ 등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반면 티빙은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이용자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 조사 과정에서는 티빙에서 중복을 포함해 약 3954만 개의 계정 정보와 361건의 개발 프로젝트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티빙은 유출 대상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보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대상자에게는 1년간의 안심보험과 5000원 상당의 포인트, 시청 환경 업그레이드, 엔터테인먼트 쿠폰 등이 제공된다.

OTT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쿠팡플레이의 1000만 이용자 돌파가 일시적인 상승인지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공개되는 이용자 지표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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