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LG AI연구원, ‘독자 AI’ 2차 평가 통과…최종 2팀 자리 놓고 경쟁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2차 평가에서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이 다음 단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업스테이지까지 포함해 총 3개 팀이 최종 평가를 앞두고 경쟁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3개 팀으로 압축된 정부 AI 프로젝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평가를 통과한 곳은 SK텔레콤,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등 3개 팀입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평가에서 다음 단계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남은 3개 팀은 추가 평가를 거치게 되며, 연말 최종적으로 2개 팀이 선정될 예정입니다.
SKT, 6880억개 매개변수 모델 공개
SK텔레콤은 688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A.X K2’를 개발해 이번 평가에 제출했습니다.
앞선 모델인 A.X K1의 5190억개 매개변수보다 모델 규모를 확대했으며, 국내외 14개 벤치마크의 평균 성능도 이전 모델보다 32.2%포인트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긴 문장을 이해하거나 AI 에이전트 작업을 수행하는 영역에서는 이전 모델보다 성능이 83.9%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수학 분야에서도 높은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관련 평가에서 금메달 수준의 결과를 냈으며 MathArena AIME 2026에서도 공동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자체 기술 적용해 긴 문맥 처리 강화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SGA(Sparse Gated Attention) 구조를 A.X K2에 적용했습니다.
긴 문맥을 처리할 때 모든 정보를 동일하게 참조하는 대신 연관성이 높은 정보를 선별해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의 정보 처리 효율과 긴 문맥 이해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산업 분야 적용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KG스틸과 코넥 등과 제조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방 분야에는 경량화 모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과는 바이오 분야 활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전언어모델과 음성언어모델 등 다양한 형태의 파생 모델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LG AI연구원, K-엑사원 규모 대폭 확대
LG AI연구원은 ‘K-엑사원(K-EXAONE)’을 이번 평가 모델로 제출했습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모델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했으며, 초대형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활용하기 위한 기술을 검증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대규모 모델을 안정적으로 학습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답변 품질과 활용 성능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K-엑사원을 글로벌 주요 AI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프런티어급 전문가 AI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종 2개 팀 선정이 관건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자체 AI 모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현재 3개 팀으로 경쟁 구도가 좁혀진 만큼 앞으로 진행될 평가에서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와 기술 경쟁력 등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은 대규모 모델의 성능과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앞세우고 있으며, LG AI연구원은 초대형 모델의 학습과 추론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말 최종 평가에서 이 가운데 2개 팀이 선정될 예정인 만큼 국내 AI 업계에서는 각 팀의 기술 발전과 실제 활용 성과에 관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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