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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시설투자금 1,400억 모회사로 대여… LS전선, 300억 원 들여 자회사 지분 추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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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시설투자금 1,400억 모회사로 대여… LS전선, 300억 원 들여 자회사 지분 추가 매입 상세 리뷰
LS전선이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으로부터 1,400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대여받은 상황에서, 해당 자회사의 지분을 늘리기 위해 약 300억 원 규모의 장내 매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자회사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차입한 뒤 자회사 지분율을 높이는 작업에 별도 자금을 배정한 구조입니다.

LS마린솔루션의 반기보고서(6월 말 기준)에 따르면, 시설투자를 목적으로 조달한 뒤 미사용된 자금 4,552억 3,500만 원 중 30.8%에 달하는 1,400억 원이 LS전선에 단기대여금 형태로 지급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조달 자금은 지난해 8월 실시된 주주배정 유상증자(4,178억 원)와 12월 교환사채(EB) 발행(374억 원)을 통해 확보된 돈입니다. 본래 신규 해저케이블 포설선(CLV) 도입과 해상풍력 전용 항만 투자를 위한 목적이었으며, 당시 LS전선 역시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2,909억 원을 출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자금 조달 직후인 올해 2월, LS마린솔루션 이사회는 LS전선의 운영자금 지원을 명목으로 자기자본의 22.38%에 해당하는 1,400억 원의 대여를 결정했습니다. 약정 만기는 2027년 2월까지이며 연 이율은 3.6%입니다.
상반기 동안 해당 대여금 중 회수된 금액은 전혀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회사가 시설투자에 쓰기 위해 모아둔 자금의 약 3분의 1이 모회사의 운영자금으로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LS전선은 지난달 26일, LS마린솔루션 보통주 93만 6,037주(약 300억 원 규모)를 장내 매수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매관 기간은 결제일 기준 9월 28일부터 10월 27일까지입니다.
LS전선 측은 해저케이블 시장의 확대에 따른 자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분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300억 원의 지분 매입은 지난해 유상증자 방식과 달리 신규 자금이 LS마린솔루션 법인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존 주식 시장 내 주주들에게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자회사가 모으려던 투자금 일부는 모회사로 대여된 반면, 모회사가 새로 투입한 300억 원은 자회사 자체의 신규 사업 자금 확충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