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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9만 원 상향 직후 대형 호재” LG전자, 북미서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칠러 장기계약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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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9만 원 상향 직후 대형 호재” LG전자, 북미서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칠러 장기계약 수주 상세 리뷰
증권가에서 로봇 및 냉난방공조(HVAC) 신사업의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60% 이상 파격적으로 올린 직후, LG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냉각설비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높아진 기업가치를 입증했습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북미 대형 인프라 플랫폼 기업인 ‘에어컨트롤콘셉츠(AIR Control Concepts)’와 AI 데이터센터용 칠러(Chiller)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미국과 캐나다 일대의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고효율 칠러를 지속적으로 납품하게 됩니다. AIR 측 역시 5일(현지시간) 별도 발표를 통해 양사 간의 다년간 협력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했습니다.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입찰에 참여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계약은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공급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정확한 계약 금액은 비공개지만, 데이터센터 전체 용량(5GW)과 설비 구축비 등을 감안할 때 업계에서는 수조 원대에 달하는 사업 기회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장기 계약에 앞서 선제적인 생산 인프라 투자도 확정되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1일, 총 1,500억 원을 투입해 미국 버지니아주 윈저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공랭식 칠러 공장을 신설하고 국내 평택 및 창원 공장의 생산 라인을 확대·고도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버지니아 신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양사는 칠러 공급 외에도 액체냉각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냉각수분배장치(CDU)를 추가 납품하는 방안도 긴밀히 협의 중입니다. LG전자는 칠러부터 CDU, 반도체 직접 냉각용 콜드플레이트까지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종합 냉각 솔루션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액은 이미 6,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연말 기준 누적 수주액은 수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당초 2027년으로 설정했던 칠러 사업 매출 1조 원 달성 시점도 대폭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한편 증권업계는 LG전자의 가치 평가 기준을 기존 가전·전장 중심에서 HVAC 및 로봇 부문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18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61.1% 상향 조정했습니다. 앞서 교보증권 역시 목표주가 35만 원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분석진은 내년 주당순자산 추정치를 10% 높여 잡고 과거 성장기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적용했다며, 4분기부터 이어질 수주 성과와 내년 초 CES 행사가 신사업 가치를 본격 재평가받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