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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 용퇴 후 1년 3개월… DB그룹, 김준기 창업회장·이수광 회장 주도 ‘AI 신사업’ 전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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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 용퇴 후 1년 3개월… DB그룹, 김준기 창업회장·이수광 회장 주도 ‘AI 신사업’ 전면 부상 상세 리뷰
DB그룹이 경영진 개편을 단행한 지 1년 3개월 만에 김준기 창업회장과 이수광 그룹회장을 중심축으로 한 인공지능(AI) 미래 신사업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DB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DB금융센터에서 ‘AI 추진전략 보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룹 내 AI 자문단과 전담 태스크포스(TF)가 준비한 것으로, AI 에이전트 개발, AI 솔루션 도입,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등 총 3가지 핵심 영역의 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와 향후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준기 창업회장과 이수광 그룹회장이 정면에 참석해 관련 보고를 직접 청취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DB그룹은 지난해 6월 27일, 2020년부터 그룹을 이끌어온 김남호 회장(1975년생)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전문경영인 출신의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장(1944년생)을 신임 그룹회장으로 발탁했습니다.
당시 DB 측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AI 혁명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검증된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명분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 명예회장은 일본 토요타의 경영 모델처럼 대주주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경영진을 지원하는 역할로 물러섰습니다.
김 명예회장은 올해 3월 서신을 통해 부친인 김 창업회장과의 경영상 이견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창업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배구조와 안정을 바탕으로 회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DB Inc IT부문의 AX추진실이 자사 AI 플랫폼 ‘벡타’와 DB손해보험의 AI 광학문자인식(OCR) 적용 사례, 성균관대 연구진과 협력 중인 반도체 설계·공정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그룹 소유의 부지와 도심 내 보유 건물을 활용해 AI 학습용 데이터센터 및 엣지 데이터센터를 신축·운영하는 중장기 구상이 함께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에 들어갈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추진 일정, 사업을 주도할 전담 계열사 및 경영진의 세부 역할 분담 등은 이번에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김준기 창업회장은 과거 불미스러운 형사 사건으로 2017년 회장직에서 내려온 바 있으며, 2021년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은 직후 DB Inc 미등기 임원으로 복귀해 경영 참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