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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차기 CIO 후보 4명으로 압축…1800조원 운용 방향 가를 인선 임박 제품 사진

국민연금 차기 CIO 후보 4명으로 압축…1800조원 운용 방향 가를 인선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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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차기 CIO 후보 4명으로 압축…1800조원 운용 방향 가를 인선 임박 상세 리뷰

1800조원이 넘는 국민연금 기금을 이끌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 후보군이 4명으로 좁혀졌다. 공개모집과 면접 절차를 거친 뒤 현재 최종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이 진행되고 있어 새 CIO 선임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차기 기금운용본부장 공개모집에 들어갔으며 7월에는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 중에는 최종 인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최종 후보는 이도윤 전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 박천석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 이규홍 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 김호진 전 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이다.

네 후보의 주요 경력은

이도윤 전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

이도윤 전 본부장은 채권 운용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금융 전문가다.

한국투자신탁에서 약 22년 동안 채권 관련 업무를 담당한 뒤 삼성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대규모 자산 운용을 총괄했다.

이후 경찰공제회와 노란우산공제에서 CIO를 맡으면서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여러 자산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관리 경험을 쌓았다.

노란우산공제에서는 운용자산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장기간 채권 운용을 담당한 경험과 기관투자가의 전체 자산배분 전략을 직접 다뤘다는 점이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박천석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

박천석 전 부문장은 보험과 연기금처럼 장기간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기관에서 경험을 쌓았다.

삼성생명과 ING자산운용, 흥국생명 등을 거치며 자산과 부채를 함께 관리하는 ALM 분야를 경험했고, 이후 공무원연금공단에서 투자전략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는 채권에 집중돼 있던 자산구조를 조정하면서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는 방향의 운용 전략을 추진했다.

해외 기업과 관련된 대형 투자와 함께 벤처캐피털 및 신기술금융 분야의 투자 체계를 정비하는 등 투자 범위를 넓힌 경험도 있다.

이규홍 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

이규홍 전 단장은 국내외 자산운용업계와 연기금 분야를 두루 경험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금융그룹 계열 자산운용사에서 CIO를 역임하면서 해외 금융시장과 기관 운용 체계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에서 기금 운용 업무를 맡았다. 다양한 자산군을 경험했다는 점과 글로벌 운용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후보자의 장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개별 자산을 주식·채권·대체투자처럼 단순하게 분류하기보다 위험과 수익 특성을 기준으로 전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통합 포트폴리오(TPA) 방식에 대한 이해가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김호진 전 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

김호진 전 본부장은 은행과 자산운용사를 거쳐 기관 자금 운용을 맡아온 경력을 갖고 있다.

하나은행에서 금융업계 경력을 시작한 뒤 자산운용사를 거쳤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으로 약 14조원 규모의 자금을 관리했다.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적인 투자자산뿐만 아니라 외부 운용사 관리와 기관 차원의 위험관리까지 경험했다는 점에서 폭넓은 운용 경력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차기 CIO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

새로운 기금운용본부장이 누가 되더라도 가장 먼저 요구될 부분은 국민연금의 장기적인 투자성과를 높일 수 있는 자산배분 전략이다.

기금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특정 시장의 단기 움직임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적인 위험과 수익률을 함께 고려한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다.

해외투자와 관련한 환위험 관리도 주요 과제다. 해외자산 비중이 확대될수록 원화와 주요 외화의 환율 변동이 전체 기금 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자산 확대와 함께 환율 변화에 대응하는 운용체계를 얼마나 정교하게 구축할지도 차기 CIO의 중요한 역할이 될 전망이다.

조직 안정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

투자전략 못지않게 기금운용본부 내부의 조직 관리도 차기 CIO에게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주 이전 이후 우수한 운용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민간 금융회사와 비교해 보상 수준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핵심 인력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 개선과 운용 전문가에 대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차기 CIO는 투자 수익률을 관리하는 역할뿐 아니라 대규모 운용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전문 인력을 유지하는 리더십까지 보여줘야 한다.

1800조원 기금의 투자 방향 결정할 인선

국민연금의 운용 규모가 커질수록 기금운용본부장의 판단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밖에 없다.

차기 CIO가 어떤 투자철학을 내세우고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의 비중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따라 향후 국민연금의 운용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는 네 후보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최종 낙점자가 누구인지뿐 아니라 취임 이후 어떤 자산배분 원칙과 조직 운영 전략을 제시할지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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